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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 상피내암 진단 후 병원 결정

by 초초긍정이 2026. 4. 7.

좋은강안병원 건물

맘모톰 시술을 받고 난 뒤 유방암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저는 정말 한동안 아무 생각이 안났어요. 이미 갑상선암도 진단을 받은 상태인데 유방암까지 진단받다니.. 하늘도 무심하시지.. 나에게 왜 이런일이.. 여러가지 원망스러운 마음이 들었어요.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생활습관 때문일까. 먹는게 문제일까. 잠을 늦게 자서일까. 별별 생각이 다 들었죠. 

제일 힘들었던 건 마음을 추스리기도 전에 수술 날짜 상담을 받는거였어요. 눈물이 자꾸 나서 무슨 말을 들었는지 기억도 안나더라구요. 원무과에서 결제할 때도 울음을 참느라 힘들었고, 집에 가는 차 안에서는 결국 참고 있던 감정이 다 터졌어요. 집에 도착해서 남편 얼굴을 보자마자 또 울었고요. 그래도 아이들 앞에서는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하려고 애썼어요. 엄마가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들도 같이 불안해질 것 같아서요. 속으로는 너무 무섭고 막막했지만, 겉으로는 괜찮은 척 하는 모습을 보였답니다.

상피내암 수술 설명을 들어도 복잡한 내 마음

일단 문화병원에서 설명해준 내용을 제 나름대로 정리해보면, 암이 나온 오른쪽 유방에서 맘모톰으로 떼어낸 혹이 총 세 개였고 그중 한 개에서 암이 나왔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그 부분만 더 떼는게 아니라 혹을 뗐던 3군데 주변을 조금 더 넓게 잘라내서 다시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그렇게 절제하면 가슴 모양이 변할 수 있어서 재건에 대한 이야기도 같이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선뜻 결정이 안되더라구요. 암은 한 군데에서 나왔는데 왜 여러 부위를 같이 절제를 하는지, 수술 범위가 왜 이렇게 커지는 건지 바로 이해가 되지 않았거든요. 물론 다 필요한 설명이었겠지만, 진단을 막 들은 사람 입장에서는 그 말들이 차분하게 들어오지 않았어요. 아직 이 병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고 알아보지도 못했고 너무 막막한 상태여서 어떤 결정도 내리기 힘들었어요. 

유방암 수술을 어떻게 해야할까..

저는 이미 갑상선암 진단도 받고 수술날짜도 정해져 있었잖아요. 그래서 가장 크게 고민되던게 전신마취였어요. 유방외과에서 날짜를 지정해주신게 갑상선암 수술 하고 3주정도 후에 유방암 수술을 말씀해주셨어요. 하지만 저는 짧은 기간 안에 전신마취를 두 번이나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나도 걱정이 되고 부담이 되더라고요. 가능하다면 한 번의 마취로 두 수술을 같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막 검색을 해보니 종종 그렇게 하신분들의 후기가 보였어요.

처음 진단을 받았을 땐 단순히 무섭다는 마음만 있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니 어떤걸 내가 정하고 병원을 가야할지 정리가 되더라고요.
첫 번째는 유방암 수술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 두 번째는 갑상선암 수술과 일정 조정이 가능한지, 세 번째는 제 상황을 함께 봐줄 수 있는 협진 진료 체계가 있는지였어요.

그래서 단순히 수술 날짜를 빨리 정하는 것보다, 제 상황을 조금 더 전체적으로 보고 판단해줄 수 있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그때부터는 마음이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제가 궁금한 게 뭔지 하나씩 생각해보려고 했어요. 지금 당장 가장 중요한 게 뭔지, 어떤 순서로 결정하는 게 맞을지 스스로 계속 차분하게 정리하고 인지하기 시작했어요.

 

좋은강안병원 유방외과센터

유방암이 먼저. 좋은강안병원 선택.

그렇게 고민한 끝에 일단 갑상선암도 중요하지만, 먼저 유방암 상태를 좀 더 정확하게 보고 결정하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예정되어 있던 갑상선 수술 일정을 그대로 진행하기보다, 유방암 진료를 먼저 다시 보기로 했어요. 다시 병원을 찾고 예약하고 기다렸단 초진을 보는게 쉽지 않은 과정이긴 해요. 진료 날짜를 계속 기다려야 하고 불안함은 없어지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내 몸은 소중하니까 어떤 완벽한 답을 찾으려고 했다기보다, 그저 제 몸 상태와 제 마음이 감당할 수 있는 쪽으로 한 걸음씩 가보려고 했던 것 같아요. 나중에 후회 하지 않는 선택을 하기 위해서 나름의 최선의 선택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찾아보니 좋은강안병원에 유방암명의가 계시다고 해서 정확한 저의 상태를 알고자 다시 예약을 했습니다. 문화병원의 갑상선 수술은 취소했어요.

아무것도 고민도 못하고 결정하지 못한채 휩쓸려 갈 필요가 없어요. 생각해보고 나중에 정해도 되는 부분이에요.

당장 진단 받으셨다고 해서 뭔가를 결정 안하면 안될 것 같은 마음 이해하지만 충분히 고민하고 의논 후에 결정 하시길 바래요. 

 

좋은강안병원 유방외과 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