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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양측 확진과 예상치 못한 유방암 진단 기록

by 초초긍정이 2026. 3. 25.

 

첫 번째 검진 이후, 더 정밀한 확인을 위해 범일동 좋은문화병원을 찾았습니다. 결과지를 들고 김정훈 과장님을 뵙게 되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세계로병원에서는 언급이 없었던 왼쪽 갑상선도 모양이 좋지 않다는 말씀이었죠. 결국 다시 일주일간의 기다림 끝에 왼쪽까지 암 확진을 받았습니다.

문화병원에서 갑상선 조직검사 후 지혈

 

1. 갑상선 전절제 결정과 뜻밖의 유방외과 진료

처음에는 반절제만 생각했었기에 양쪽 모두 암이라는 결과는 제 앞을 캄캄하게 만들었습니다. 만약 여기서 재검사를 하지 않고 한쪽만 수술했다면 어쩔 뻔했을까 싶어 가슴이 철렁하더라고요. 갑상선은 조직검사 단계(Bethesda system)가 높을수록 암 확률이 높은데, 저는 각각 5단계와 6단계로 나와 결국 전절제 수술을 확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유독 유방외과 간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왠지 모를 이끌림에 진료를 예약했고, 초음파 결과 7개 정도의 혹을 제거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1박 2일 입원하며 진행하는 맘모톰 시술을 그렇게 홀린 듯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맘모톰 시술 입원

 

2. 맘모톰 시술 후기와 7개 제거의 고통

맘모톰을 하기로 맘먹고 보니 수술 날짜가 갑상선 수술과 너무 붙어 있어 걱정했지만, 다행히 일정이 앞당겨져 1월 말에 시술을 받았습니다. 오~래전에 맘모톰으로 혹 하나 뗀적이 있는데 그때는 아무렇지 않았어서 솔직히 큰 걱정 없이 입원했거든요.

수면마취고 왜 별 다른 고통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지.. 모르는게 약이라 했던가.. 

 

맘모톰 시술 후 통증은 차원이 달랐습니다. 무통 주시면 안되냐고 여쭤봤는데 이정도로는 무통을 안준다네요? 허허허

나중에 먹으라고 주신 진통제를 급히 먹고는 조금 진정 되었어요.

아무튼 7개를 한꺼번에 제거하는 건 차원이 다른 고통이더군요.

  • 시술 범위: 유방 내 혹 7개 제거 (맘모톰)
  • 입원 여부: 1박 2일 (6인실 이용)
  • 통증 체감: 7개를 한꺼번에 제거하니 무통 주사가 간절할 정도의 고통
  • 맘모톰 비용:  643만원 정도 (병원 및 상태에 따라 상이)

압박브라와 사투를 벌이며 힘든 하룻밤을 보냈지만, 이때 시술을 결정한 것이 제 인생의 신의 한 수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3. "상피내암입니다" 세상이 무너졌던 최종 결과

시술 후 2주 뒤 실밥 제거 겸 조직검사 결과를 들으러 갔는데 추가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고 해서 다시 10일을 기다렸습니다.

10일 뒤, 최종 조직검사 결과를 듣는 날 별 생각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선 진료실에서 의사 선생님은 제게 '상피내암', 즉 유방암이라는 선고를 내리셨습니다.

네??? 제가요??? 

얼른 수술 날짜를 잡으라고 해서 진료실에서 나왔는데 간호사분과 상담을 시작하자마자 눈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이런 결과 듣자고 시술한게 아니었는데 이게 뭔가 싶었어요.

 

하늘이 원망스럽고 세상이 미웠습니다. 내가 뭘 잘못해서 이런 시련이 내게 오는지..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운전하면서 펑펑 울고 집에 와서 남편에게 얘기하는데도 펑펑 울기만 했습니다.

 

제발... 제발 유방암만은 아니길 바랐는데, 믿고 싶지 않은 현실 앞에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아무런 전조증상도 없었고 아무런 느낌도 없었습니다. 만져지는 것도 없었고 정말 아~~무런 문제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더 믿기 힘들었던 것 같아요.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그때의 눈물이 기억나지만, 그래도 다행인 건 제가 제 직감을 믿고 유방외과 문을 두드렸다는 점입니다. 혹시라도 검진 결과가 애매하거나 마음이 쓰이는 곳이 있다면, 절대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여러분의 직감이 가장 정확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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